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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지도사 수강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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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개똥벌레 작성일23-12-09 17:49 조회1,63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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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전, 그러니까 내 나이 82세였던 때인가 싶습니다

自身의 漢字實力이 얼마나 될까해서 그야말로 

試驗삼아 應試한 어문회 漢字能力檢定試驗에서

소뒷발에 쥐잡기로 1급에 덜컥 合格이 되었네요

허허! 

試驗運이 좋은가보다 하고 내친김에 6.25때 學徒兵入隊로 

中斷된 學業이나 繼續해볼까 하고 들어간 대학에서 

在學中에 日本語能力試驗(JLPT)N1에 合格하더니 

昨年 2월인가 보다 89세老人이 대학에서 首席卒業이라고 

매스컴에서 방방띄우니, 

옳거니 이 몸의 試驗運이 아직 衰退하지는 않았는가 보다 

하고 餘勢를 몰아 漢字能力檢定을 한等級 올려서 준특급에 

挑戰해볼까 하고 찾아간 곳이 부산대학교 한자지도사 

班입니다 

내 딴엔 새로운 經驗이나 한번 해보자고 가벼운 마음으로 

들어갔는데 들어가자마자 맞닥뜨린 강력한 印象세가지, 

이것을 吐露하지 않을 수 없군요 


其1. 

受講生도 各樣各色 職場人, 家庭主婦, 名退人, 專門職, 小商人, 아직 학생티가 

나는 젊은이 등등 

그것이 충격을 주었다는 것이 아니고 그들의 眞摯한 

受講態度와 熱火같은 學究熱! 

대전에서 부산까지 KTX로 출석하는 學友, 경주에서 

부산까지 運轉으로 遲刻을 걱정하는 젊은이 

앎에 대한 充足慾이 아니고는 어찌 이 熱氣를 說明할 수 있단 말인가 

戱畵的好奇心으로 入學한 내 自身을 부끄럽게 만든 

이것이 강력한 인상의 첫째대목이다 


其2. 

昔岩堂이라는 雅號가 풍기는 푸른이끼가 덮힌 큼직한 바위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수수한 

중년신사의 정도준교수님 四書三經에 通達한 該博한 知識에 

젊은이 못지 않은 現代風의 言語를 驅使하면서 가끔씩은 유머와 윗트를 섞어가며 講座를

이끌어가는 講義솜씨는 實로 名品이라 아니할 수 없다 

이것이 강력한 인상의 둘째대목이다 


其3. 

강의방식이 特異한 것은 靑山流水식의 평면적 직선적 강의가 아니라 立體的이고, 

目標物을 향하여 全方位에서 照明을 投射하여 事物을 具體的으로 理解하고 把握하게 한다

그런가 하면 S-V-O 등 서양식 英語構文論을 

援用하여 어려운 漢文章을 시원하게 解釋하는 多角的인 接近方式은 受講生으로 하여금 

쉽게 理解하고 뚜렷하게 記憶하게 하는 强한 임팩트를 준다 

이렇듯 東西洋과 古今을 넘나들면서 縱橫無盡 거침없이 쏟아내는 명강의! 

이것이 강력한 인상의 셋째대목이다 


정말 아쉽구나! 

同年輩의 노인이 한 명이라도 더 있었더라면 좋았을 것을! 

이제 공부해서 出世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 치매는 

豫防해서 아내한테 * 댁은 뉘시오? * 라는 이런 妄發은 

말아야지요 


滿天下의 벗님네들 들어보소! 

老年에 책을 펴고 공부를 해보니 어느새 老化는 멈추고 

다시 젊어지고 있더라고요 

回春이 따로 있나요? 

이것이 바로 回春이지요 ​


老人學生 受講의 辯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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