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 합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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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짝짝짝 작성일24-09-27 10:41 조회51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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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 너란녀석 !! 아. . 저에겐 너무 힘들었던 특급이예요ㅜ
한자지도사에 이어 특2급도 쳤고 결국 특급까지 마무리를 했어요.
늘 쫒기던 일상에 시험까지 ㅜ 처한 상황은 여전히 나아지지 않고 인간의 도리는 해야되는 것이니. . .
이것도 저것도 무엇하나 소홀할 수는 없는데 시간은 없고 시험을 쳐야하나 말아야하나 갈팡질팡했어요.
마지막 마무리를 아름답게 하고싶은데 시험일이 다가올수록 그나마 남아 있던 의지도 점점 꺾여갑니다. .
그때 쯤에 지도사 과정을 함께 공부했던 (현재 91세) 이선생님께서 영어 회화반 강의를 듣고 계신다는 소식을 접합니다. 선생님 토익이 만점이신데 여전히 배움에 열정적이셔서 회화반으로 공부하러 가셨다는 소식은 저를 매우! 몹시! 아주! 부끄럽게 했네요 ㅜ
심기일전하고 그 다음날부터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서 다시 배정한자를 익혔어요.
새벽에 일어나 커피 한잔으로 정신을 차립니다.
여기서 저는 아주 큰 깨달음을 얻게 됩니다. 커피는. . .마셔서 잠이 깨는게아니라 쏟아야 잠이 확 깬다는 사실을요.... ^^; 아. . 몇 번 쏟고나니 책이 얼룩덜룩합니다ㅜㅜ 책에 남겨진 커피 얼룩을 볼때마다 비몽사몽 고군분투한 시간들이 생각납니다. .
뇌용량은 이미 특2급에서 한계를 넘어섰기 때문에 특급에서는 외우고 돌아서면 바로 잊게되는 기묘한 경험을 합니다 ㅎ ㅎ
외우기도 힘들고 더럽게도 재미없는 특급배정한자 붙잡고 있다가 자괴감도 듭니다.
나무위키에 보면 특급은 외계어라고 나와 있었는데 그 표현이 딱 맞습니다ㅎ ㅎ
1급까지는 독음도 적다보면 이게 뭔가 아닌데 하는 감이라도 온다면 특2급 특급은 내가 무엇을 적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맞는지도 모르겠고 다 모르는것 투성이였습니다. 그냥 틀리고만 있는 느낌. . 중간중간 포기할 마음이 들때 이왕 공부한거 특급까지 꼭 따라고 격려해주신 정도준교수님 감사드립니다.
짧은 시간이였는데도 합격할 수 있었던건 석암당 특급 교재와 한문 교재 기출 문제 해설서 덕분입니다.
재미도 없고 들어오자마자 광속으로 나가던 그 한자들이 석암당 교재로 익히면 머릿속에 머무는 시간이 점점 길어집니다.
순서대로 배정한자를 익히고 나면 뒷부분은 랜덤으로 익히기 때문에 긴가민가했던 부분들이 잡아집니다.
배정한자를 잡고나면 헷갈리는 부수 반의어 유의어 사자성어 장단음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확실히 시험에 특화된 교재이지요. 굉장히 굉장하고 대단히 대단한 교재랍니다ㅎ ㅎ
특급은 단어자체가 어려워서 막막한데 기출 해설서에는 1번부터 단어 뜻풀이가 있어서 따로 검색하지 않아도 되어 빨리빨리 넘어갔어요. (단어를 검색해도 안나오는게 많아서 해설서가 아니면 어차피 무슨말인지 모른채로 넘어갑니다ㅜ. . )
특히 한문파트는 해석이 잘 되어있어서 교재와 기출해설서를 함께하니 공부시간이 정말 많이 단축되었어요.
시험 전날에도 교수님께서 제가 없는 기출 해설 부분을 메일로 보내주셨어요.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시간 부족으로 한문파트 많이 날려먹은게 아쉽습니다. 한참을 풀다가 밀려적다가 고치다가 고민하다가 140번쯤을 적고있는데 시간이 15분 남아서 빛의 속도로 옮겨적었지만 ✍️✍️ 한문이 많이 남아서.ㅜㅜ 아쉽긴 해도 가채점보다는 점수가 높게 나와서 기쁩니다.
그 상황에서는 최선을 다했어요. 늘 끊임없이 도전하시는 우리 선생님들 덕분에 저도 자극받은 부분이 많았습니다. 박선생님은 공부했던 것을 잊으실까봐 시험날에 올라오는 지도사, 급수기출문제를 그날 모두 풀면서 복습을 하십니다. 대단하시지요. 저도 복습을 해야겠습니다. 과정은 힘겨웠지만 포기하지 않았기에 해냈구나하는 성취감도 들고 그저 뿌듯합니다.
발표가 난 지금 이제야 끝났다는게 실감이 나네요. 시험쳤던 모든 분들 수고하셨습니다. .
작년 홍선생님 글 중에 있던 내용인데. . 남겨봅니다. .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 <기시미 이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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